어제는 스페인 포루투갈에 이어 모로코 탐독.
세 이웃의 얘기는 입체적으로 보아야. 
 
한반도의 두배가 넘는 면적에 인구는 33백만.
푸른 들판, 바다와 사막, 만년설이 어우러져 있고,
인종 문화가 다양한 나라. 
 
햇살,  친절과 환대가 가득하고,
신화와 현실 사이에 떠있는 양탄자같이 신기한 나라. 
 
아프리카인지, 유럽인지.
아프리카의 유일한 왕국.
순종하는 땅이며 반항하는 땅. 
 
구세계와 신세계가 조화를 이루는 나라?
해변에 수영복과 베일을 볼 수 있는 나라.
프랑스의 통치를 받았지만,  
프랑스를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는 나라. 
 
산골과 시골에는 원주민이었던 베르베르인,
도시에는 아랍인들이 사는 나라이다. 
 
가족중시의 사회이지만, 공과 사가 양면성이 있는,
어쩌면 이중적으로 보이는 사람들 . 
 
기원전 이천년 전부터, 짙은 피부 검은 눈 곱슬머리를 가진 베르베르인이 살아왔으나,
685년 아라비아의 이슬람교도들이 이곳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711년 이들은 스페인을 공격했고,
11세기에는 스페인 세네갈에 걸치는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15세기 후반에는 스페인 포루투갈의 침략을 받았으며,  이후 서구열강국들에게 시달리다,
1912~1956 사이 프랑스의 통치를 받았다. 
 
이후 독립을 하여 입헌군주국을 유지하고 있는 회교국. 
 
이나라의 최대 도시, 카사블랑카.
험프리 보가트(릭)와 잉그리드버그만 (일자)이 열연했던 영화는 어렴픗이 우리 뇌리에 남아있다.
주제곡 As time goes by도 그렇고. 
 
2차 대전 당시 그곳에서 술집을 하고 있던 릭에게, 레지스탕스에서 활동했던 옛날 애인 일자부부가 찾아와 미국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부탁을 한다. 
 
처음에는 거절하는 등 갈등을 겪다,
일자가 둘이서 미국으로 가자는 유혹에, 그만
부부를 미국으로 보내주고 마는 멋쟁이 신사, 릭. 
 
저녁엔 마침 아들녀석이 야구표를 주는 바람에,
머리를 식힐겸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두산에 3:1로 지고있던 엘지가 중반에 들어서
3점을 얻어 역전하더니, 오지환의 연타석 2점 홈런등으로 4:10으로 대승했다.
옆자리의 엘지아줌마팬들,
마나님하고 하이화이브 하는 등 야단이 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