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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대구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봄날을 찾았다. 
 
여기저기서 탄성을 지르다‥
어느 순간 조용하게 앉아서
책을 읽다 책을 사서 떠났다.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뭔가
덜 준 듯한 이 느낌이 뭔가‥ 
 
책값을 좀 깎아주어야 했나‥
간식과 음료를 좀 더 줄 걸‥
질문에 더 잘 대답해 줄 걸‥
너무 늦을까 일찍 보낸 것도
걸린다. 자꾸 마음이 간다. 
 
책방문을 연 지 2년 반인데
계속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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