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온다.
하늘을 바라고 사는 것들에겐 내리는 무엇에게나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씨앗을 품은 땅은 비를 기다리고,잎이 떨어져 제 몸을 어쩔 줄 몰라하는 나무는 눈을 기다리고,상처가 가득한 사람들은 하늘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그래서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상처가 치유된듯 행복한 시간을 기억하는것 같다.
온 가족의 첫 해외여행!
내년에 고3,중3이 되는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여행지를 선정하는데 고민이 많았다.형편이 넉넉지않은 상황에서 세상을 향한 시선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에게 휴양지의 여행은 이른감이 있고,자유롭게 일정을 조절하는 개인적인 자유여행보단 개인이 방문하거나 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의미있는 여행을 하고 싶었다.그러다 로드스꼴라를 통해 알게된 사회적기업인 트래블러스맵의 라오스 여행 일정을 보고 바로 이거다 싶었다.더운 여름에 더운 나라로?자유로운 영혼인 자기들에게 패키지여행을 가라고?불평과 의심으로 나를 보며 떠난 여행이었지만 우리 가족이 그 동안 갔던 어떤 여행보다도 의미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생산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공정무역처럼 현지인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여행이다.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와 음식을 먹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며,현지원주민을 통해 지역문화를 소개받으며 여행자와 여행대상국 국민과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는 공정여행.이 또한 윤리적 소비의 하나이다.
라오스 여행 중 아름다운 메콩강과 자연,사원과 박물관,탁밧체험도 인상깊었지만 여행중 의미있던3곳을 기억해본다.
방문했던 식당 중 카이피엔 레스토랑은 탈학교 청소년에게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소셜레스토랑으로 1층이 식당이고 2층이 작은학교로 라오스산간지역등 자립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에게 교육지원을 한다. student라고 쓰여진 티를 입은 청소년들이 음식을 나르고 요리를 하는 모습은 무척 조심스럽고 진지했다.큰아들이 아이들에게 요리를 가르치니 맛이 좋을 거라고 하더니 정말 맛있었다.나중에 알고 보니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또 비엔티엔 COPE센터 방문을 했는데 베트남-미국전쟁 때 보급로 차단을 목적으로 약200만톤의 폭탄이 라오스 땅을 뒤덮었는데 현재도 땅 속에 박힌 불발탄이 터져 목숨을 잃거나 다리가 절단되는 등 끔찍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COPE센터에서 라오스 아픈 역사도 배우고 의족을 후원하거나 기념품을 구입함으로 센터를 지원하기도 한다고 해 이런저런 기념품을 구입하는데 우리처럼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아시아의 한 나라의 아픔이 전달되어오는것 같았다.
또 아름다운 꽝시폭포 아래 아시아 곰구출.보호하는 단체인 <free the bears>에서 운영하는 센터가 있다.세계 곳곳에서 웅담채취등 학대받거나 보호받지 못한곰들이 편히 지낼수있는 방사된 공간이다.울타리가 쳐 있기는 하지만 천연상태의 자연환경에 넓은 장소를 가지고 있어 곰들의 빠른 회복이 이뤄질거라 믿는다.
물론 지금까지도 가장 마음에 울림이 남는건 선한 라오스사람들이다.최선을 다하는 현지 가이드,상인들,거리의 사람들,아침에 산책길에 만나 이야기 나눈 소녀가 건내준 순수한 미소들이 남아있다.지금 생각하니 무서운얼굴을 하고 바삐살던 우리가족이 라오스의 선한 사람들에게 무장해제 되었던것같다.그러니 스콜을 만나 홀딱 젖어도 깔깔깔,말이 안 통해 야자열매를 제대로 먹지 못해도 깔깔깔,맛난 라오스 음식과 바게트와 라오스커피를 먹고 마시며 맛있다고 깔깔깔,탁밧체험 할땐 너무 진지해서 바위가 될뻔했지만 여행내내 모두 즐거웠고 지금도 그 기억에 행복하다.
저 첫눈을 내 손에 하얀 독참파꽃을 얹어주었던 라오스 소녀의 손에 올려주고 싶다.
하늘을 바라고 사는 사람들에게 눈이나 비가 선물이 된다.
우리가족의 첫 해외여행의감사를 담아.
하늘을 바라고 사는 것들에겐 내리는 무엇에게나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씨앗을 품은 땅은 비를 기다리고,잎이 떨어져 제 몸을 어쩔 줄 몰라하는 나무는 눈을 기다리고,상처가 가득한 사람들은 하늘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그래서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상처가 치유된듯 행복한 시간을 기억하는것 같다.
온 가족의 첫 해외여행!
내년에 고3,중3이 되는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여행지를 선정하는데 고민이 많았다.형편이 넉넉지않은 상황에서 세상을 향한 시선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에게 휴양지의 여행은 이른감이 있고,자유롭게 일정을 조절하는 개인적인 자유여행보단 개인이 방문하거나 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의미있는 여행을 하고 싶었다.그러다 로드스꼴라를 통해 알게된 사회적기업인 트래블러스맵의 라오스 여행 일정을 보고 바로 이거다 싶었다.더운 여름에 더운 나라로?자유로운 영혼인 자기들에게 패키지여행을 가라고?불평과 의심으로 나를 보며 떠난 여행이었지만 우리 가족이 그 동안 갔던 어떤 여행보다도 의미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생산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공정무역처럼 현지인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여행이다.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와 음식을 먹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며,현지원주민을 통해 지역문화를 소개받으며 여행자와 여행대상국 국민과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는 공정여행.이 또한 윤리적 소비의 하나이다.
라오스 여행 중 아름다운 메콩강과 자연,사원과 박물관,탁밧체험도 인상깊었지만 여행중 의미있던3곳을 기억해본다.
방문했던 식당 중 카이피엔 레스토랑은 탈학교 청소년에게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소셜레스토랑으로 1층이 식당이고 2층이 작은학교로 라오스산간지역등 자립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에게 교육지원을 한다. student라고 쓰여진 티를 입은 청소년들이 음식을 나르고 요리를 하는 모습은 무척 조심스럽고 진지했다.큰아들이 아이들에게 요리를 가르치니 맛이 좋을 거라고 하더니 정말 맛있었다.나중에 알고 보니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또 비엔티엔 COPE센터 방문을 했는데 베트남-미국전쟁 때 보급로 차단을 목적으로 약200만톤의 폭탄이 라오스 땅을 뒤덮었는데 현재도 땅 속에 박힌 불발탄이 터져 목숨을 잃거나 다리가 절단되는 등 끔찍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COPE센터에서 라오스 아픈 역사도 배우고 의족을 후원하거나 기념품을 구입함으로 센터를 지원하기도 한다고 해 이런저런 기념품을 구입하는데 우리처럼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아시아의 한 나라의 아픔이 전달되어오는것 같았다.
또 아름다운 꽝시폭포 아래 아시아 곰구출.보호하는 단체인 <free the bears>에서 운영하는 센터가 있다.세계 곳곳에서 웅담채취등 학대받거나 보호받지 못한곰들이 편히 지낼수있는 방사된 공간이다.울타리가 쳐 있기는 하지만 천연상태의 자연환경에 넓은 장소를 가지고 있어 곰들의 빠른 회복이 이뤄질거라 믿는다.
물론 지금까지도 가장 마음에 울림이 남는건 선한 라오스사람들이다.최선을 다하는 현지 가이드,상인들,거리의 사람들,아침에 산책길에 만나 이야기 나눈 소녀가 건내준 순수한 미소들이 남아있다.지금 생각하니 무서운얼굴을 하고 바삐살던 우리가족이 라오스의 선한 사람들에게 무장해제 되었던것같다.그러니 스콜을 만나 홀딱 젖어도 깔깔깔,말이 안 통해 야자열매를 제대로 먹지 못해도 깔깔깔,맛난 라오스 음식과 바게트와 라오스커피를 먹고 마시며 맛있다고 깔깔깔,탁밧체험 할땐 너무 진지해서 바위가 될뻔했지만 여행내내 모두 즐거웠고 지금도 그 기억에 행복하다.
저 첫눈을 내 손에 하얀 독참파꽃을 얹어주었던 라오스 소녀의 손에 올려주고 싶다.
하늘을 바라고 사는 사람들에게 눈이나 비가 선물이 된다.
우리가족의 첫 해외여행의감사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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